리뷰포터

전날 만취해서 후회 중인 분들, 이것부터 해보세요

"어제 내가 무슨 말을 했더라…"

"지갑은 어디다 뒀지?"

"아 진짜 다시는 안 마신다..."

술을 마신 다음 날,

몸보다 더 무거운 건 바로 후회감입니다.

특히 기억이 잘 안 나거나, 연락처가 엉망이 되어 있을 때,

혹은 민망한 행동을 했던 게 떠오를 때 그 감정은 배로 밀려오죠.

그렇다고 마냥 누워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.

정신적·신체적으로 회복을 도우면서도, 다음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어요.

오늘은 전날 만취했던 분들을 위한 후회 탈출 루틴, 즉, 회복부터 정리까지 ‘오늘 해야 할 일들’을 순서대로 정리해드릴게요.

 1. 일단 수분부터 보충하세요 (물, 이온음료, 꿀물 순)

술을 많이 마시면 몸이 탈수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.

특히 구토까지 했다면 전해질 손실도 꽤 큰 상태예요.

추천 음료

미지근한 물 → 위에 자극을 덜 줍니다

이온음료 → 탈수 회복 + 에너지 공급

꿀물 → 당분 보충 + 간 해독에 도움

카페인 들어간 음료(커피, 에너지드링크)는 오히려 심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세요.

2. 위장 상태가 괜찮다면, 부드러운 음식으로 속을 달래세요

숙취 해소에 좋다고 기름진 해장국, 매운 라면을 곧바로 드시는 건

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.

속편한 음식 추천

흰죽

바나나

계란찜

두부 + 김

간단하게 요기하고, 소화가 된 뒤 천천히 일반 식사로 넘어가세요.

 3. 기억이 흐릿하다면 ‘피해 파악’부터

당장은 몸이 힘들지만,

사실 더 무서운 건 기억이 안 나는 사이 벌어진 일들이죠.

체크리스트

휴대폰 문자, 통화기록, 사진 확인

SNS/카톡 상태 점검 (헛소리 안 했나… 꼭 확인)

카드 사용 내역 (지갑 분실 여부, 과소비 확인)

지인에게 간접적으로 어제 행동 물어보기 (너무 정색 말고 가볍게)

모르는 번호와 연락한 흔적, 갑작스러운 계좌 이체 같은 게 있다면

정중하게 상황을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.

 4. 다음날 '멘탈 회복'을 위해 산책 또는 낮잠

알코올 분해가 끝난 후에도 두통과 멍한 상태는 지속될 수 있어요.

이럴 땐 억지로 일에 집중하기보다,

산책이나 낮잠으로 뇌를 휴식 상태로 전환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.

짧게 햇빛 쬐며 걷기

소화 다 됐을 때 가벼운 스트레칭

20~30분 낮잠 (너무 길면 더 피곤해짐)

땀을 흘리는 격한 운동은 탈수 상태에서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하세요.

5. 정말 민망한 일이 있었다면 ‘먼저 사과하는 용기’

친구나 지인에게 실수한 기억이 어렴풋하다면,

가볍게라도 톡 한 줄 보내는 것이 후폭풍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.

"어제 혹시 내가 실수했으면 미안해요. 정신이 좀 없었어요ㅠ"

진심이 담긴 한마디는

어색해진 관계를 되돌릴 수 있고, 무엇보다 자책하는 본인 마음도 훨씬 편해집니다.

6. 다음엔 이렇게 피하세요 (사전 예방 팁)

공복 음주 금지

술자리 전 비타민B군 또는 숙취 예방제 섭취

3잔 이상부터는 속도 조절, 물병과 함께 마시기

다음날 일정 있을 땐 정중히 1차만 참석하기

내 주량을 인정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성숙한 음주습관입니다.

술자리는 즐거워도, 그 다음 날의 후회는 무겁습니다.

하지만 하루쯤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, 중요한 건 그 다음에 어떻게 회복하고 정리하느냐입니다.

지금 이 글을 찾아 읽고 있다는 건 이미 스스로를 돌볼 의지가 있다는 뜻이니, 오늘은 나를 위해 물 한 잔, 가벼운 식사, 진심 어린 사과 한 줄부터 시작해보세요.